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요즘 새해를 맞아 제일 많이 언급되는 내용은 올해 주식시장의 상저하고일 것이다. 시장의 심리는 알다가도 모를 것이 지난해에도 상저하고라고 이야기하니 초반 저가에 사자는 매수세가 올리면서 오히려 상저가 상고로 바뀌었고 하저가 그대로 실현됐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도 재정절벽 협상을 잘 타고 넘었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역풍을 맞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 ABC의 외신을 보자. 존 베이너 공화당 의원이 미국의 제113대 국회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3부 요인은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장인데 미국은 국회의장이 상, 하원 양원으로 2명이다 보니 상원의장은 체어맨이라고 하는데 하원의장은 스피커라고 부른다. 이것을 하원 대변인, 대표자라고 부르다 보니 헷갈리기 시작했다. 이번에 존 베이너가 하원 의장으로 재선이 됐으니 이번 기회에 존 베이너의 공식 직함은 하원의장임을 확인하자.
어제 존 베이너가 상원의장에게 욕설을 한 사건을 전했는데 그만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를 갈고 오바마와 민주당을 저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1월 7일 미국의 대통령선거는 사실상 조합선거였다. 우리나라도 어떤 때는 투표용지가 7, 8장 되는 경우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때 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하원 과반의석을 차지했다. 그러므로 2달짜리였던 부채한도 증액이나 재정절벽 협상안에 대비한 개정안 등으로 하원에서 만만치 않게 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관련 이야기를 LA타임즈를 통해 보자. 우리 증시도 마찬가지이지만 태양광은 여러 사람을 울고 웃게 했는데 요즘 태양광주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에 태양광 업체 선파워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는 장외에서 하루 만에 41%가 급등했다. 579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미드 아메리칸 에너지의 자회사 썬파워는 주로 일조량이 많은 LA와 서부지역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인수 규모는 25억 달러에 해당된다.
요즘 워런 버핏의 감이 떨어졌다는 의심도 있지만 여전히 가치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즈음 평소 금융주를 좋아하지 않던 워런 버핏이 BOA 주식을 대량 매입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는데 돌아보면 결국 그때가 BOA의 거의 무릎 정도였다. 이번에 BOA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지난 워런 버핏의 바이백 옵션도 이번에 청산한다고 밝혔다.
결국 그 당시 가격이 7달러인데 지금은 12달러로 80% 정도 수익을 거둔 셈이다. 따라서 워런 버핏의 이번 태양광 관련 기업 인수는 미 증시 태양광 테마에 다시 한 번 붐을 일으킬 호재이고 관련주도 급등했다. 우리나라도 어제 보면 OCI나 한화케미칼 등의 기대감이 충분히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 더 오래 갈 것으로 봐도 나쁘지 않다.
USA 투데이는 대표성을 갖는 언론인데 여기에 현대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지난 12월, 2012년 현대차 미국 법인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5만 9435대로 기록됐다. 2012년 통틀어 70만 3007대의 차량이 미국에서 판매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내용이다.
형제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기아차 역시 연간으로 재작년 대비 작년에는 15% 판매 증가를 세우면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6만 대라면 매일같이 하루에 2000대씩 현대차가 미국에 팔렸다는 이야기다. 지난 연비 오류 파문이나 환율 하락과 같은 마이너급의 리스크는 충분히 해소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 오히려 지난 얼마 간의 조정은 눌림목 매수 타이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