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편의점 사업 '눈독'‥위드미에 상품 공급 검토

입력 2013-01-03 13:10
이마트가 편의점 업체인 '위드미'에 상품을 독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 편의점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위드미에 상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약 방식 등을 놓고 내부 논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위드미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90여개 가맹점을 둔 편의점 업체로,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면서도 가맹본부에 별도 수수료를 내지 않고 개인이 운영하는 독립형 편의점입니다.



이를 놓고 관련 업계에선 이마트의 편의점 사업 진출이 조만간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입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시장에선 이마트의 편의점 인수 타진 얘기가 끊임없이 나돌았다"며 "이번 위드미 상품 공급도 편의점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마트는 "위드미측에서 상품 공급을 요청해 와 검토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현재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9조7천억원으로, 매년 20%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11조 규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형마트업계는 각종 규제와 시장 포화 상태로 성장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편의점 사업은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