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돈 빌리기 힘들어진다

입력 2013-01-03 12:34
수정 2013-01-03 14:31
<앵커>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은행들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대출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집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대출행태 서베이를 보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대출행태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은행들이 대출을 신중하게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중소기업이 대출받기는 여전히 여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기 수준입니다.



더군다나 이제는 대기업도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용선 한국은행 조기경보팀 팀장



"글로벌 경기불확실성과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에 영향을 받은 것이 요인이다"



개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은행들이 전망한 올해 1분기 가계신용위험지수는 34.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 2003년 카드사태에 육박한 수치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모두 하락했지만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선 한국은행 조기경보팀 팀장



"수도권 주택가격 하락 기대가 상존하는 가운데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기업과 가계는 돈줄이 마르고 있는데 은행들의 대출태도는 냉랭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