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제작한 드라마 영화 제작자 조현길(48) 대표가 사망했다.
2일 오전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조현길 대표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신이 운영하는 한식당 주차장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 대표가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에서 차 안에 머물다 동사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조사결과 차 안에서 유서와 불에 탄 연탄이 발견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발견된 유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조 대표의 한 측근의 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 내려놓아 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족들은 "조 대표가 심장수술만 세 번이나 받았으며 심장마비로 숨진 것 같다"며 자살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영화 '몽정기' '가문의 위기' '포화 속으로' 등을 제작 기획했으며 드라마 '아이리스' '아테나: 전쟁의 여신' 등의 제작도 맡았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2011년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탈퇴사태를 초래한 배후로 지목된 바 있으나 이와 관련해 부인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8시 40분이다. (사진=조현길 대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