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보형물,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재수술 위험 적어
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인상과 함께 얼굴의 입체감을 표현하는 부위다.
코가 높으면 세련되고 시원한 이미지를 풍기지만 코가 낮은 경우, 얼굴이 밋밋해 보임은 물론, 심하면 인상이 둔해 보이기까지 한다.
대부분 낮은 코를 가진 사람들은 이 같은 이미지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느껴 고민 끝에 코 성형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낮은 코를 높이는 데에는 보형물을 이용한 코 성형이 필수이며, 보형물의 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MVP 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코 성형 시 삽입되는 보형물로는 실리콘, 연골, 고어텍스, 진피 지방 등이 대표적”이라며 “보형물마다 장단점이 있어 보형물을 선택할 때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먼저, 실리콘은 다른 보형물에 비해 비교적 단단한 소재로 돼 있어 제거가 용이하며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 높이의 변화가 없으므로 예측성이 우수하며, 보다 오똑하고 또렷해 보이는 코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피부가 얇은 경우 비쳐 보이거나 티 날 우려가 있으며, 극히 드물지만 실리콘에 의한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더불어 이물반응과 염증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반면 연골은 자가 조직이기 때문에 실리콘과 달리 이물반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자신의 귀나 콧속 연골로 코끝을 세우기 때문에 피부의 변화를 막을 수 있다. 피부가 얇은 사람이라도 티가 나지 않으며, 돌출될 염려 또한 적다.
하지만 수술 초기에 이식한 연골이 제자리를 잡기 전 충격을 받으면 코가 비뚤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연골이 자리 잡기까지는 수술 후 3~6개월 정도 소요된다.
조직 친화성이 우수한 고어텍스는 연골과 마찬가지로 피부가 얇은 경우에도 비쳐 보일 가능성이 실리콘보다 적으며, 수술한 표시도 많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코에 부작용이나 다른 문제가 생겨 보형물을 제거해야 할 때에는 실리콘보다 어렵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코 높이의 변화가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서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높이를 결정해야 한다.
반면 피부의 일부분과 지방층을 함께 코에 이식하는 진피 지방이식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엉덩이 부위에서 채취하며, 코의 피부가 매우 얇을 때 시행하는 성형술이다.
자가 조직이기 때문에 이물반응이 없으며, 모양과 색 또한 자연스럽다. 아울러 인공 보형물 삽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며, 보형물 삽입으로 피부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수축하는 현상인 구축도 없다.
하지만 흡수율 때문에 수술 초기보다 코가 낮아질 수 있으며, 기대치보다 다소 낮은 코를 가질 수 있다. 때문에 전문의들은 수술 시 지방을 계획했던 것보다 20~30% 정도 더 넣어 교정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MVP 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자연스러운 코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형물 선택이 관건”이라며 “보형물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보고 본인 코에 맞는 보형물을 전문의와 함께 선택한다면 추후 재수술의 위험을 줄이고 나아가 부작용 또한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