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2년 증시가 오늘 폐장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보다 9%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올해 증시를 이기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후 3시.
장이 마감하자 주식시장은 코스피 10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이어온 기쁨과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으로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코스피 1831에서 시작한 올 해 주식시장은 1997로 마감하면서 지수로는 연초보다 9% 넘게 올랐습니다.
이는 G20 국가 가운데 13위로 지난해 상승률 11%에 비하면 상승폭은 줄었지만 유로존 위기가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최고지수는 지난 4월3일에 기록한 2049포인트, 최저는 7월25일의 1769포인트였습니다.
S&P가 프랑스 신용등급을 강등시키고 스페인 구제금융설이 부각되는 등 상반기는 악재가 많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하반기들어 상황은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삼성전자를 대표로 하는 대형주와 IT업종의 편중 현상은 올해도 계속됐고, 거래량은 늘었지만 거래대금이 30% 줄면서 증권시장이 침체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반기 가장 큰 이슈는 미국의 재정절벽이었습니다.
각종 세제혜택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협상 타결 소식을 기대했지만 재정절벽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대선과도 맞물리면서 재정절벽은 다가오는 2013년 미국 정치권의 갈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뜨거운 감자로 남을 전망입니다.
해외에서 전해오는 뉴스에 따라 코스피 2천과 1천7백을 불안하게 오갔던 2012년.
미국 재정절벽이라는 커다란 걱정거리를 안고 우리 주식시장은 2012년을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