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전망] 인컴펀드 주목, '눈높이 낮춰야'

입력 2013-01-02 06:00
<앵커>



올해 채권 시장은 지난해와 같은 활황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대신 채권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펀드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채권시장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해지면서 지난해보다 수익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이 예상되는데다 채권 금리가 이미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불과 두 달 전만해도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던 채권 금리는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정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 투자손실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진정되는 상반기가 채권시장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여삼 KDB대우증권 선임연구원



"1분기에서 2분기사이 정도 소나기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소나기를 피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진 금리 매력을 생각해서 은행 예금보다는 전반적인 채권시장 금리 수준이 높아지는 시점에 다시 채권투자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



이미 채권을 사들인 투자자라면 미국과 유럽 경기가 안정되는 1분기 이후 매도를 고려할 만합니다.



새로 채권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하반기 시중금리가 경제성장률에 근접했을 때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개별 상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동유럽, 동남아시사 이머징마켓 채권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 김종학 기자>



"저성장과 저금리로 인해 채권 시장 기대수익률은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펀드 시장 역시 수익률은 낮겠지만, 조금이나마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컴펀드 같은 상품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인컴펀드는 채권이나 우선주, 리츠 등에 분산투자해 배당과 이자 소득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해외채권형 펀드도 일종의 인컴펀드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함정운 한국투신운용 리테일영업본부 상무



"1분기나 2분기까지 해외채권형 내지는 멀티에셋형 상품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흐름에 따른 관성때문인데, 눈높이는 조금 낮춰야 하지만 금리 대비해서는 메리트가 충분합니다"



이와함께 상장지수펀드 ETF도 적은 운용비용과 환금성 덕분에 인기를 이어갈 상품으로 꼽혔고, 재형저축 펀드 등 절세상품도 고려해볼 투자상품으로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