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대선 이후 '반토막'

입력 2012-12-26 17:04
<앵커>



대선 바람을 타고 최고 30배 넘게 올랐던 정치 테마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며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진 써니전자.



최저가 대비 무려 30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도 정치테마주 열품을 타고 10배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대선 바람을 타고 이상급등하던 정치테마주들이 최근 줄줄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21일 종가기준 최고가 대비 평균 52.7% 하락해 이들 테마주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원금의 절반 이상을 잃었습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최고가 대비 17조원이 허공으로 증발했는데, 투자자의 99%는 개인이었습니다.



<인터뷰 - 정연수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2012년 9월말부터 하락 추세로 반전하여 현재는 최고가 대비 52.7% 하락해 투자원금의 절반이 손실. 향후, 테마주 효과가 완전히 소멸되어 주가 거품이 빠지면서 이전 주가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루머단속반을 구성해 테마주 정보의 생성과 유포 실태를 점검해 왔습니다.



올해 12월까지 상한가 굳히기 등 시세조종 사례를 적발해 현재까지 총 27명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은 고위험 테마주를 투자기회로 오인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우량주 위주의 건전한 투자태도를 갖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