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메신저 '조인' 카카오톡 넘보나

입력 2012-12-26 16:27
<앵커>



이동통신 3사가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조인'을 공동으로 선보였습니다.



기존 카카오톡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인데요. 벌써부터 카카오톡과 조인을 둘러싼 모바일 메신저 대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통화·문자·채팅 등이 가능한 통합 메신저 서비스 조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선보였는데, 출시 첫 날부터 가입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일부 통신사의 경우 출시한지 30분만에 수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일시에 트래픽이 몰리며 앱스토어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조인이 모바일 메신저하면 카카오톡이라는 공식을 깨트리며 기존 카카오톡의 아성을 뛰어 넘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통신사가 직접 망을 제공·관리하기 때문에 메시지 수신과 발신이 보장되고, 기존 메신저보다 기능도 우수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SK텔레콤 관계자



"음성통화 중에도 실시간 영상을 공유하거나 100MB 단위까지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기존에 있었던 모바일 메신저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조인이 방어용 성격이 크지 모바일 메신저 시장 판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인터뷰>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



"음성이나 문자나 데이터 서비스에 대해서는 대항이 가능할 것라고 보는데, 게임이나 다른 서비스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우위를 가지고 있지만, 차세대 플랫폼으로는 자리잡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모바일 메신저 조인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애플리케이션 장터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5월까지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이후부터는 유료로 전환됩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