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먹고 살기 힘들다. 잘 사는 사람은 더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더 못산다."
이러한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계량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김덕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6일 국세청 자료를 보면 소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명확해 집니다.
2011년 총급여액이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전년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36만2천명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신고자의 평균소득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1년 기준 평균소득은 3억8천만원. 2007년에 비하면 1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녹취>김윤기 대표 / 대신경제연구소
"돈이 많은 사람들은 금융소득, 이자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계속적으로 많은 자본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금융소득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거고"
상대적 저소득층의 살림 살이는 더욱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소득 상위 20%의 평균 순자산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하위 20%는 오히려 5%가 줄어든 8900만원에 머물렀습니다.
1인당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집니다.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억2천만원이지만 하위 1%의 평균 소득은 570만원입니다.
무려 39배 차이가 납니다.
경기가 나쁠 수록 잘사는 사람은 잘살고 못사는 사람은 더욱 못산다는 풍설이
사실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