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은행상품 히트 '금리가 주도'

입력 2012-12-24 17:34




<앵커>



올 한해 은행권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은 역시 금리를 높게 쳐주는 상품들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부진을 보완해주는 자산관리형 상품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012 최고 히트상품으로 손꼽히는 산업은행 다이렉트 예금은 지난해 10월 출시돼 현재까지 무려 7조원이 팔렸습니다.



은행권 최고수준 금리(현재 연 3.8%)에,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가입서비스까지 제공한 결과입니다.



국민은행의 히트상품인 펀드와 만나는 예금 역시 반년만에 4조5천억원이 몰렸습니다.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월지급식 이자를 다시 펀드로 투자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형식입니다.



[인터뷰] 시진우 국민은행 상품개발부 팀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다보니까 정기예금이자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의 상품에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은행들은 올 한해 젊은 층 공략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스마트뱅킹 상품들은 갖가지 재미난 요소들을 결합해 각 은행의 20~30대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연 4% 금리 신한 스마트적금의 경우 출시 넉달만에 가입자가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임영학 우리은행 상품개발부장



“올해같은 경우는 비대면채널 쪽에 주력을 했어요. 대출상품도 창구에 안 나오고 인터넷으로 하고, 요새 은행들이 저금리로 하다보니까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상품들을 많이 했고요.”



은행들은 앞으로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수익률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상품들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펀드연계상품과 같이 고수익은 아니지만 수익을 보완해줄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의 자산관리형 상품들이 대거 출시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