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개발 '경제자유구역' 추진

입력 2012-12-24 09:52
코레일이 자금난으로 좌초위기에 놓인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진한다.







24일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개발사업을 경제자유구역 또는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을 인수위원회에 보고할 것을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기업의 입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세금 혜택과 노동, 의료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정책지구다. 외국인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 지정된다.



코레일은 그동안 다른 출자사들과 갈등을 일으켰던 단계적개발로 사업계획 전면수정과 자산관리위탁회사 용산AMC 경영권 인수문제 등도 보고서에 포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코레일은 용산사업을 기존 '통합일괄개발'에서 '통합단계개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서부이촌동은 포함시키되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출자사 모임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의 수권자본금을 1조4,000억원에서 3조원을 늘릴 것도 코레일은 제안했다. 또 용산사업의 2대주주이자 용산AMC 최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의 AMC 지분중 삼성물산으로부터 넘겨받은 부분(45.1%)을 가져오는 것도 포함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관광특구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투자금 유치가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