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이동웅의 일목 전략
일목투자연구소 이동웅 >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이쯤 징검다리 휴일이 오면 변동성이 줄어든다. 휴일 분위기로 접어드는데 미국 재정절벽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협상 결과가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망감과 우려감이 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연말 증시를 맞이할 것이다. 올해를 잠시 돌아보면 끝이 좋아야 된다고 하는데 종합주가지수는 거의 최고가 근저로 와 있다. 물론 연초 고가를 갱신하지는 못했지만 일반 투자자가 많이 가지고 있는 코스닥이나 소형주, 중형주에도 저가권을 맴도는 것이 워낙 많아 심란한 연말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일목이라는 이름을 달고 주로 언급하는데 여러 변화마디나 기술적 분석, 제반 변수들을 분석해 결론을 도출한다. 그런데 작년 4월 이후, 올해 3월 이후 장이 약세인 것도 있지만 중간에는 시장의 질서를 찾기 굉장히 혼란스러웠기에 올해가 가장 힘든 해였다.
연말로 와서 조금 리듬을 찾아간다. 11월 19일 이후로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바로 타결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협상에 들어가면서 장이 올랐고 그 직전에는 미국 대선이 끝나고 재정절벽 우려로 빠졌다. 지금 와서 다시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시장을 약간 혼탁한 분위기 속으로 몰고 간다.
기술적으로 다우지수 일봉을 보자. 교과서적인 형태다. 초반에 바닥을 찍고 올라오다가 구름 상단에 걸린다. 그리고 전환선까지 정확히 와서 딛고 돌아서다가 바로 재정절벽 우려감에 빠졌다. 아직은 중요한 라인들을 돌파한 상태이고 떨어지면서 오늘이 바닥의 26일이기 때문에 그 직후에 돌아나갈 수 있는 여지도 물론 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는 빠져도 반등하는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재정절벽이라는 문제가 쉽게 해결될지, 이것이 잘못되면 그 뒤에 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노력은 할 것이라는 예상과 기대감이 충돌하는 구간에서 섣부르게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태다. 우선 기술적으로는 다른 부분을 무시하더라도 5파 상승의 단기 상승폭이 있었기 때문에 조정 중이다. 구름 상단이나 기준선 정도까지 눌리고 재정절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플랜C 등으로 조금씩 무마시키면서 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다우지수의 주봉을 보면 중장기적으로는 주봉의 구름 상단을 딛고 올라오다가 이번 주가 작년 10월 바닥에서 9월 26일, 25일 자리 바닥인데 여기서 65주가 들어오면서 연말 연초로 넘어가는 고비가 중요한 매듭은 할 수 있겠다는 그림이다. 후행 스핀이 살아있고 전환선 기준 역전이지만 기준선 위에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기 보다는 작은 문제들로 인해 시장이 괴로움을 겪고 있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종합주가지수를 보자. 지수를 보면 19일에 일목의 변화일이 10개 정도 몰려 있다. 그 전에 10월 15일을 언급했다. 10월 이후 10월 15일 자리 코스닥 상투, 11월 19일 종합주가지수가 바닥을 찍고 돌아간다. 그리고 21일에서 24일 구간을 언급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에 이번 주는 혼돈 속에서 흔들거리다가 주말까지 올라가면 떨어지는, 경기민감주도 수익을 늘리기 보다는 챙기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대개 지수를 올려놓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 순환매가 소, 중형으로 도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하고 거의 소, 중형주들이 거의 저점 갱신을 한 상당히 힘든 구간이었다. 이 역시도 기술적으로 보면 전환선 1980을 기억하고 이것이 지난 선물옵션 만기일의 시가와 동일하다. 이 아래로 떨어지면 10일선 이탈, 전환선 이탈, 단기 신호들이 전부 매도존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1980이 단기적으로는 유지되는지를 반드시 봐야 한다. 그리고 봉의 패턴으로는 변화일 마디에서 봉을 때려 놓았기 때문에 오늘 기술적으로 반등을 한다고 해도 봉 중심이 넘어가지 못하면 조정의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금은 무리한 투자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미리 현금을 많이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만약 시장에 호재가 나와서 움직이면 제한적으로 참가하고 그렇지 않으면 기다릴 참이다.
주봉을 보자. 파동적으로는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2012는 물론이고 2057로 올 봄의 고가를 넘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파동이 N자형으로 움직이며 큰 N자로 돌려놓고 가야지 그렇지 못하면 이런 식의 흐름으로도 우려감을 항상 주기 때문에 모든 시세는 N자로 움직인다. 그리고 이왕에 움직였으면 반드시 전고점들은 뚫어줘야 한다는 것을 법칙처럼 외워두자. 그리고 2012와 2057을 넘지 못하는 한 자꾸 기술적으로는 조정을 받으면서 다시 지지선 저점대를 위협하려는 기운이 남아 있다. 지난주로 전 바닥에서부터 65 기본수치를 모두 채웠다. 여기서 연말, 연초 2주 정도까지 벌어지는 흐름이 어쩌면 내년 2월 흐름까지도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단기적인 신호를 몇 가지 살펴보자. 일자별 주가 비교로 살펴보는 이 방식은 아주 단순한 방식이고 옛날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노트에 손으로 기록해가면서 시장을 파악하던 구시대 방법이다. 굉장히 심플하다는 특징이 있다. 9일 전, 17일 전, 26, 33, 42일 전 모두 양전환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 주가가 떨어지면 이것을 하나씩 깨고 내려간다. 오늘은 24일에 65가 되고 26일에 75가 되기 때문에 아직은 떨어져도 이유가 있다. 그런데 낙패 전 95에서 2000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올해 낙패까지 2000포인트 회복을 못 하면 이 자체가 단기 매도 전환이 되어 버리고 1980선 아래에 돌면 단기 지지선 아래에서 위치하기 때문에 계속 보수적 대응영역이 된다. 추세가 상승장이고 장기 상승일 때 이런 조정은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도 볼 수 있지만 대외변수가 와 있고 단기 상승이 과다했던 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쉬어간다고 보자. 그리고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라보는 9일 전 시가와 비교한다면 아직은 양의 영역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은 내년 초에 1990대 아래로 가야만 매도 신호가 나오기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다. 짧게 보는 리듬에서는 시장이 매도존에 들어가 있다.
코스피 월봉 차트를 보자. 우리나라가 2008년 11월에 고점이 나온 이후 12개월짜리 리듬이 있다. 이것이 2008년에 금융위기로 왔고 2009년 9월부터 9개월 쉰다면 12개월 올라 고점, 그리고 12개월이 작년 3월이었다. 또 12개월이 가면 내년 2월이 오는데 여기에 변화마디가 많이 뭉친다. 그리고 이 구간에 바로 미국은 부채한도, 채무한도 재설정을 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것이 작년 8월에 급락을 가져왔다.
물론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됐지만 신용한도가 하향 조정되면서 작년에 급락이 왔다. 내년 2월 말, 3월 초에도 그런 재료가 있고 시간론상으로 월봉부터 주봉까지 많이 뭉치기 때문에 연말, 연초가 잘 되어야 그 뒤가 편해진다. 그렇지 못한다면 내년 초 지표들도 나아지고 자금도 많이 풀렸지만 큰 기대를 하지 못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맥점은 2월 말에서 3월 초다.
기술적 분석가들이 종종 하는 이야기 중 이런 말이 있다. 원래 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존재가 본질에 선행한다고까지 이야기한다.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태어났다. 그런데 우리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부모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실적이 좋고 향후 전망이 좋다고 해도 기술적,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온다.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 삼성전자는 그런 실적적인 문제가 아니라 단기 상승폭이 컸고 인덱스펀드의 매물 때문에 그렇다.
기술적으로 보자. 삼성전자는 8월 27일 바닥에서부터 76, 77 일목의 기본수치를 정확히 하루 더 넘기면서 떨어졌다. 목표치로는 153만 4000원, 158만 5000원에서 153만 6000에 걸렸다. 그리고 전환선을 이탈했는데 19일부터 시작해 여기서 전부 다 던졌다. 그런 다음에 올라올 때 보면 첫 주 기준선에 걸린다. 그래서 141만 8000원, 140만 원대 초반은 반드시 지지를 해야 한다. 그 후 외국인 수급을 봐야 한다. 우선 140만 원대 초반이 지지되지 않으면 더 조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약간 보수적으로 보자. 삼성전자가 시총의 18%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종목이 약하면 지수 역시 금요일처럼 외국인들이 아무리 우리시장에 들어와도 약하게 간다. 그래서 지수매매를 한다면 삼성전자를 잘 봐야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자체는 외국인 수급이 또 크게 작용하니 동시에 보면서 판단하자. 아직은 너무 아래에서 산다는 기분보다 한발 물러서 동태를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내년 장은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