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에서 숙취를 완화해주는 추출물이 발견됐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학자, 포도주 제조업자, 식품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3년간의 연구 결과 포도주에서 이산화황을 대체할 수 있는 추출물 두 가지를 발견했다고 EU 집행위는 설명했다.
이산화황은 산화 방지 목적으로 포도주나 건과일 등에 첨가되지만 두통 등 숙취를 유발하고 이산화황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천식을 일으킬 위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산화황 대신 새 추출물이 첨가된 적포도주로 실험한 결과 실제 포도주 애호가들이 일반 포도주와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EU 집행위는 이번 연구에 300만 유로(약 42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