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문가 절반 이상은 현재 서울시 자치구의 계획역량에 대해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연구원은 도시계획·도시설계·교통·환경·주택 등 관련 전문가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58명인 56.3%가 자치구별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운영하기 위한 역량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 76.7%는 자치구의 계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계획 관련 전문 인력과 조직 보강'이 가장 필요한 방안이라고 꼽았습니다.
이어 '주민과 지역단체 의견 수렴 강화' 48.5%, '계획의 자문 및 심의 기능 강화' 28.2%, '시 예산 지원' 23.3%, '자치구 결정 권한 강화' 22.3% 순이었습니다.
자치구 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할 내용으로는 '토지이용·시가지정비·기반시설 등 부문별 계획'이 55.3%로 가장 많았고, '주민참여 마을 만들기 계획'과 '예산과의 연계'가 각각 46.6%로 뒤를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