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의 놀라운 변신 “4년제 안 부러워”
첨단 복합 문화시설, 대형 스튜디오 등 교육의 전당에서 지역 랜드마크 부상
전문대학 취업률이 일반대학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문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를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문대학 취업률은 67.8%로 대학의 취업률은 65.5%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취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특성화 전문대학이 늘면서 높아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 문화시설 등에 투자하는 전문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입시 시즌을 앞두고 전문대학들이 4년제 대학과의 입학생 선점 경쟁을 위해 ‘대학교’로 교명 변경을 하는 등 다양한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다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양을 키울 수 있는 대규모 문화 공간 등의 다양한 시설 확충을 꾀하면서 4년제 못지 않은 첨단화된 시설로 신입생을 맞이하고 있는 것.
첨단 디지털 건축으로 학교 문화시설에 전면적인 준 선두주자로 장안대학교를 꼽을 수 있다.
장안대학교는 올해 초 대학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정문 공사를 시작, 연장 53m규모로 약 1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정문을 완성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연면적 38,944㎡,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대규모 복합문화시설 ‘자아실현관’도 올해 초 개방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최신 음향과 조명 시설을 갖춘 870명 수용의 콘서트홀과 184석의 계단식 강의실 2곳, 호텔 수준의 기숙사 273실, 국제 회의가 가능한 컨벤션홀과 스토츠센터, 식당을 갖추고 있는 장안대학교는 지난 해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제닉과 산학협력을 맺고 교내에 892.5m²규모의 ‘제닉R&D센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올해 교과부 교육역량 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동아방송예술대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가 들어서 있다. 이 곳의 정식 명칭은 ‘DIMA종합촬영소’로 1,824m² 면적의 대형 스튜디오와 함께, 중소형 스튜디오가 함께 갖추어져 있다.
스탭들을 위한 숙소와 식당, 회의실, 편의시설 역시 구비되어 방송 특성화 교육의 장답게 2009년도에 일찌감치 공사를 마무리 하고 현재 방송 실무 교육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 협찬도 진행하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2013년까지 676m² 규모의 ‘글로벌 전용 교육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작년 학생 514명을 미국을 비롯해 11개국으로 어학 연수를 보냈던 이 대학은 점점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대규모의 예산을 들여 대그룹 스터티룸 10실, 소그룹실 8실 등 첨단 어학장비를 갖춘 어학 시설 완공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장안대학교 서병종 사무처장은 “최근 다양한 학습 기회와 학생 복지 제공을 위해 전문대학도 4년제 못지 않게 시설 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전문대학이 사회의 중추가 되는 시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