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참담한 기분을 드러냈다.
공지영 작가는 2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한술 뜨다가 비로소 울었다. 가끔씩 궁금한데 나찌 치하의 독일 지식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유신치하의 지식인들은? 절망은 독재자에서가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한반도, 이 폐허를 바라보고 서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공지영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누리던 표현과 언론의 자유, 과분한 것이었나 보다. 민주주의란 쟁취했다 해도 소중함을 지켜내지 못하면 개밥그릇만도 못한 거 같다. 미안하다 다 된건 줄 알았다. 명박이는 실수인줄 알았다. 실은 김대중 노무현이 실수였을지도 모른다”고 글을 게재했다.
그는 또한 “멀리서 존경할만한 분을 한 분 얻었다. 문재인이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공지영 작가의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믿겨지지않는다" "앞으로 우리나라 미래가 걱정된다" "보수세력 언제쯤 정신차리려나" "사치였나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공지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