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등급 'B-'로 6단계 상향 조정

입력 2012-12-19 09:48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로 한꺼번에 6단계나 올리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유로존이 그리스를 회원국으로 잔류하도록 결정한 점을 평가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고, 사실상 '선택적 디폴트'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5일 그리스의 신용 등급을 'CCC'에서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했다가 이번에 C등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B등급으로 올렸다. 이는 그리스 부채 위기가 시작된 지난 2011년 6월 이후 S&P가 부여한 등급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60%를 넘는 수준이지만 유로존 회원국들이 공식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조건에 합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그리스에 'CCC'등급을, 무디스는 'C' 등급을 각각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