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의 불친절한 고객 서비스에 소비자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6일 죠스떡볶이 이대점을 방문했다는 한 소비자는 서비스 불만글을 한 온라인 게시판에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소비자는 "외국 바이어들과 함께 분식 세트 1만2000원치를 주문해 먹다가 바이어들이 호텔에 있는 일행에게도 맛을 보여주고 싶다며 남은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의 점장은 포장값도 안나온다며 거절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아르바이트생에게 "그냥 해달라는 대로 해줘라. 따로 포장해주진 말고 그냥 하나로 싸라"며 짜증난다는 듯 소리쳤다. 이 소비자는 "외국 바이어들이 회사 홈페이지와 여행 블로그에 '한국에서는 음식을 포장해달라고 하면 화낸다'며 사진까지 올려놨더라.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인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게 바로 대형 프랜차이즈의 횡포가 아닌가", "어떻게 서비스 정신이 저렇단 말이냐", "죠스떡볶이, 제대로 사과하길" 등 비판을 쏟아냈다.
18일 상황을 파악한 죠스떡볶이 측이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공개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된 듯보였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사과문에서 죠스떡볶이는 "본사 담당자가 해당 가맹점에서의 경위를 파악하고 1차 서비스 교육 및 경고 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점 관리에 소홀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고객님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한국서비스교육연구원 박주원 대표는 "음식점에서 손님이 남은 음식을 싸가겠다고 하는 것은 그 음식점에 대한 칭찬이자 감사의 표시"라며 "이런 경우에 거절, 반색을 하는 것은 음식점 경영자로서 기본자세가 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에서 체인점에게 음식을 만드는 것만 교육하고 서비스 교육은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본사는 음식점 경영인으로서 고객에게 제공해야하는 가장 근본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우선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죠스떡볶이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