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부의 수장이 결정된 만큼 우리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다섯번의 대선이후 증시는 대체로 2년간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여부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대통령 임기 초반에는 새 정권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증시는 1년 사이 두 배 이상 성장했고, 김영삼 정부 임기 2년차에는 코스피가 100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임기 중 금융위기를 맞았던 이명박정부를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 선거 이후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고 임기 2년차를 맞아 단기 고점을 형성했습니다.
<인터뷰>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5년 단임제의 영향에 따라 집권 초기 경기 부양책과 혁신 정책이 집중된 결과이다. 정권 초기에는 설비투자 관련주와 내수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 다섯번의 대선 후 1년간 철강금속과 화학, 기계, 건설업 등이 대체로 코스피 수익률을 앞섰고(노태우, 김영삼, 노무현), 유통과 통신, 전기가스업 등 내수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노태우, 김대중, 이명박)
특히 전기전자 같은 대형주도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김영삼, 이명박)
다만 이번 대선이 증시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실질적으로 대선 자체는 그다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경기, 아니면 미국이 갖고 있는 재정절벽의 이슈 이런 부분의 타결 여부가 훨씬 더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처럼 코스피는 큰 흐름에서 과거 대선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가능성이 높지만 증시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흐름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