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박근혜 당선] "내수활성화 정책 절실"

입력 2012-12-20 01:12
수정 2012-12-20 08:44
<앵커> 차기 정부 경제 정책의 성패는 내수 활성화에 달려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는 '쌍끌이경제'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 없이 내수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가 믿을 구석은 이제 내수뿐입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등 글로벌 악재에 끄덕 없는 체질로 거듭나려면 내수를 살려야 합니다.



내수 활성화는 차기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 없이 민간 소비와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경제 정책이 절실합니다.



민간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먼저 부동산 거래 정상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목돈이 부동산에 묶여있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 가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 시 씀씀이를 줄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기업이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하루빨리 조성해주는 것도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입니다.



<인터뷰>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실장



"우리나라의 경우 대선이 있던 기간 동안 (기업의) 설비 투자 증가율이 평년에 비해 약 6.5%P 낮았습니다.



정책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설비 투자가 위축된 것인데 정권 초기에 정책적인 불확실성을 제거해서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업종별로는 박근혜 당선인이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ICT업종 외에도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서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관광과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내수 시장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만큼 정부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