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가계의 식료품비 지출규모가 크게 줄었는데도 전체 소비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2년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7일 한국은행의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품(이하 식료품) 지출액은 24조1천946억원으로 전체 최종소비 지출액(165조 7천39억 원)의 14.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00년 3분기(15.1%) 이후 12년만에 최고치로, 불황 탓에 씀씀이를 줄이다 보니 가계의 소비지출 구조가 식비만 높아지는 후진국형으로 바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