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뤄진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영향으로 니케이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17일 도쿄시장에서 니케이 지수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해 오전 9시35분 현재 1.45% 상승한 9,879.01을 기록 중이다. 집권 자민당이 일본은행(BOJ)과 함께 완화된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달러에 84.36엔까지 치솟은 뒤 9시36분 현재 84.01엔을 나타내고 있다.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주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일본 증권사들은 자민당의 압승으로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민당이 참의원의 승인 없이도 지출이나 예산안을 쉽게 통과시킬 수 있을 만큼 의석을 확보하면서 부양책 추진에 순풍을 달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내년 초 8조~10조엔(원화 약 102조~128조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향후 2~3년간 경기 회복에 정책의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