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온 채널의 메이크오버쇼 ‘렛미인2’에 출연한 이예경씨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다.
비뚤어진 턱 때문에 고통을 겪던 이예경씨. 그녀는 음식을 씹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안면비대칭이 심했지만 ‘척삭종’이라는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어머니의 치료가 우선이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꿈이기도 했던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이예경씨는 주변에 유난히 예쁜 친구들이 많아 주눅이 들 때가 많았다. 자신의 편이 되어줄 거라 생각했던 남자친구는 오히려 ‘내가 아니면 누가 널 만나주겠냐’는 둥 상처되는 말을 하기 일쑤였다. 또한 비뚤어진 얼굴이 패션디자이너가 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화려한 패션계에서 외모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여 어머니께 걱정을 끼칠까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어머니 대신 아파 줄 수 없는 걸 안타까워했다. 어머니 역시 자신 때문에 딸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해 하며 이예경씨의 얼굴이 예전처럼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첫 출연 당시에는 다른 출연자에 밀려 변신의 주인공으로 선택되지 못했다. 다행히 이번 특집에서 변신의 기회를 얻게 되었지만 치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예경씨의 비뚤어진 얼굴을 대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뼈를 삭제하고 치아의 교합을 맞춰야 하는데 그러한 과정에 제약이 많은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이예경씨의 치료를 담당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이예경씨는 심한 안면비대칭과 부정교합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하악의 신경선이 너무 낮게 위치해 치료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라며 “안면의 균형을 맞추고 아름다운 윤곽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구강외과와의 협진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술은 구강외과 전문의인 바노바기성형외과 정일혁 원장과의 긴밀한 협진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다.
의료진은 이예경씨의 비뚤어진 턱을 바로잡기 위해 양악, 사각턱, 앞턱 수술을 실시했다. 쉽지않은 과정이었지만 사각턱과 광대뼈를 잘라내고 이동시켜 치아의 교합과 교열을 바로 하고, 비대칭인 턱 뼈를 이동시켜 치아의 중심선을 맞추고 부정교합을 치료했다. 턱을 윗니를 중심으로 3mm, 아랫니를 중심으로 7mm를 이동했으며 턱끝을 중심으로는 15mm를 이동시켜 좌우 대칭이 맞는 얼굴을 완성시켰으며 부정교합을 개선했다. 사각턱은 8mm정도 삭제했다.
이예경씨의 경우 심한 안면비대칭이 비단 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불편을 주고 있었다.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소리가 났고 통증이 심했으며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따라서 아름다운 얼굴라인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건강한 안면을 되찾아 주는 것도 고려해야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뚤어졌던 턱이 거짓말처럼 제자리를 찾았고 여성스러운 앳된 인상으로 변신했다. 이마, 코, 턱 라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정면은 물론이고 옆모습까지 세련되고 여성스럽게 보였다. 이십 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맞는 귀엽고 호감 가는 인상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예경씨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한 출연진들은 얼굴이 완전히 대칭을 이루면서도 크기도 몰라보게 작아졌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예경씨 역시 전보다 훨씬 밝은 미소를 보이며 재도전의 기회가 생긴걸 알고 어머니와 부둥켜 안고 울었다며 콤플렉스에서 탈출하니 공부도 더 잘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예경씨의 치료를 담당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의료진도 “이번 계기로 이예경씨가 패션디자이너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예경씨의 밝은 기운을 받아 어머니도 건강해시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년 5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렛미인 시즌3> 참가자 모집이 오는 12월 25일(일)까지 진행된다. 외모로 인해 고통 받고 있어 치료가 시급한 대한민국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렛미인 공식 홈페이지(http://letbeauty2.interest.me)또는 이메일(letmein_2@naver.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