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재정절벽 우려로 하락‥금값도↓

입력 2012-12-14 08:44
국제유가가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어제(12일)보다 88센트(1%) 떨어진 배럴당 85.89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WTI는 전날 상승분을 하루만에 반납했습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2포인트(1.39%) 내린 배럴당 107.98 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이 연말까지 타결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전날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새로운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치권의 합의가 연말을 넘길 경우 갑작스런 세금인상과 재정지출 축소에 따른 충격으로 미국 경제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시장 전망과 달리 전주보다 늘었다는 점도 유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금 가격은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내년 2월물 금값은 어제보다 21.10달러(1.2%) 떨어진 온스당 1,686.80 달러 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