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어제(13일)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7월과 10월 두 차례 0.25% 포인트씩 인하된 기준금리는 두 달째 동결됐습니다.
대선과 미국의 재정절벽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큰 변수들이 남아 있는데다 10월에 내린 금리 인하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 작용한 것인데요.
대내외 경제여건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책 여력을 확보해 둘 필요성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금리인하 압박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요.
4분기 들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내수시장은 여전히 불황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한국은행이 4분기 경제성장률을 확인하고 내년 초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연기금이 내년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 연기금과 공제회 등 이른바 '큰 손'들이 내년 한 해 동안 주식투자와 대체투자,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저금리 장기화를 맞아 기본자산인 채권의 수익률이 반 토막 난 상황에서 최소한의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인데요.
국민연금은 2017년 말까지 국내채권 비중은 60% 이하로 낮추고 국내주식은 20% 이상, 해외주식과 채권, 대체투자는 각각 10% 이상으로 높일 방침입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모습인데요.
군인공제회는 올해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 지분을 투자하는 중·소규모 수익성 부동산 투자로 좋은 수익률을 올렸고 사학연금도 현재 14%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장기적으로 20%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연기금이 자산운용에서 주식과 대체투자의 비중을 넓히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 세금이자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연기금의 성격상 투자 위험을 높이는 방향의 자산운용은 좀 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연기금은 자금 운용규모가 큰 만큼 투자 손실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앵커>
기업 소식 알아보죠.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이 무산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이 과도한 주식매수청구금액 탓에 합병을 철회했습니다.
당초 양 사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지급해야 하는 금액이 총 200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각각 88만여주, 109만여주 등 400억원이 넘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결국 고심 끝에 합병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주식매수청구권이 대거 행사된 것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의 주가가 최근 일렉트로닉아츠(EA) 악재로 출렁였기 때문인데요.
최근 일렉트로닉아츠가 네오위즈게임즈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이들 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후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 연장을 합의하면서 주가가 급반등했지만 주주들의 불안을 완전히 씻어내기는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주주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양 기업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데 주력하겠다"며 "이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합병을 재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인 오전 8시부터 공정한 사회추진성과 평가회의가 진행중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부재자투표를 마감합니다.
<앵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