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모델링은 베란다와 복도 정도를 증축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전후좌우 4면이 늘어난 리모델링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 한강변에 위치한 밤섬 쌍용예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은 지 20년된 호수아파트를 21개월 만에 리모델링한 겁니다.
철거부터 완공까지 시공과정을 보면 최신 공법이 눈에 띕니다.
진도 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댐퍼와 건물하중을 줄이기 위해 경량벽체가 쓰였습니다.
2개 층을 수직증축해 저층부도 한강조망이 가능한 12층짜리 아파트로 탈바꿈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민 / 밤섬 쌍용예가 현장소장
"국내 최초로 2개 층을 수직증축한 리모델링 아파트다. 구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경량벽체와 제진댐퍼를 적용했다"
수직증축은 물론 국내 최초로 전후좌우 수평증축한 점이 특징입니다.
<기자 브릿지>
"이처럼 기존 아파트 외벽은 그대로 유지한채 가구당 20제곱미터, 약 6평씩 늘어났습니다"
리모델링 후 집값은 공사분담금을 감안하더라도 1억원 이상 뛰었습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조합원들은 말그대로 대만족입니다.
<인터뷰> 정동원 / 밤섬 쌍용예가 입주민
"처음으로 전후좌우가 늘어나다 보니까 구조가 달라져 2배 이상 늘어난 느낌"
신축, 재건축과 달리 친환경 건설로 알려진 리모델링.
수요자들의 인식전환이 리모델링의 기술 진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