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기치 않았던 북한의 로켓 발사에 아시아 주변국들은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충분한 면역 효과가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에 강한 어조로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오사무 후지무라 일본 관방장관
"자제 요청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데에 매우 유감스럽다. 일본은 이를 용납할 수 없으며 엄중히 항의한다."
일본 정부는 유엔에 긴급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 등 대응책을 논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북한이 국제 사회의 보편적 우려 속에서 로켓을 발사한 것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 아시아 금융시장은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도쿄증시 니케이지수는 0.8% 상승 출발한 뒤, 북한 뉴스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곧 상승세를 회복하며 0.6% 오른 9581.46으로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지수도 오름세를 보였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북한의 로켓 발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그간의 학습효과 덕에 더 이상 북한발 악재가 아시아 시장을 흔들지 못한다는 점이 재차 확인된 셈입니다.
오히려 미 연준의 추가적인 부양책과 재정절벽 협상 타결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해외발 재료에 더 크게 반응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