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증시 마감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호재와 악재가 겹쳤던 하루였는데 코스피가 다행히 상승 마감했네요?
자세한 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12일) 코스피 지수는 어제(11일)보다 10.82포인트, 0.55% 오른 1,975.4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과 재정절벽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북한 리스크를 밀어낸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각각 2천95억원, 562억원의 물량을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천 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는데요.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총 4천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에 힘을 보탰습니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의약품이 2%대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고 증권과 운수창고업종 등도 1%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의료정밀과 운수장비업종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올랐고 삼성생명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도 1~2%대 상승했습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동양그룹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동양과 동양 우선주,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3.74포인트, 0.78% 오른 485.33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181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액면 병합과 주식배당 소식에 힘입어 7% 넘게 올랐고 SK브로드밴드와 씨젠, 에스엠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시장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올해 마지막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네 마녀’가 심술을 부릴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반기들어 프로그램 매수가 상당히 유입되면서 이번 만기 때 매물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
"수급적인 부담은 아주 미미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첫 번째는 12월물 선물뿐만 아니라 3월물까지 선물이 이론가 보다 높게 고평가 되고 있기 때문에 차익잔고 청산이 어려운 상태고요. 두 번째로는 스프레드 가격도 강해서 현재 매수차익잔고와 연계돼 있는 선물 포지션들이 3월물로 롤오버(만기 연장) 될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만기일에 시장 베이시스가 다소 불안정해서 일부 차익잔고가 나온다 하더라도 외국인을 중심으로 비차익 매수가 매우 강하게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 물량을 충분히 받아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자>
코스닥 시장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이른바 크리스마스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 공세를 이어가며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오늘의 증시 관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