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별화 해소..동시만기일-FOMC 변수 촉각"

입력 2012-12-12 09:42
출발 증시특급 1부-조일교의 주간키워드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연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FOMC 회의와 만기일에 대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애초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뚜껑을 열고 보니 상당히 좋았다. 수급적인 요인 때문에 그렇다. 월별 수급에서 보면 12월에 외국인 매수가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닥은 기관들이 매도가 많다. 기관의 차익실현이 나오는 형태이고 외국인들이 12월에는 거래소에 치중하고 있다.



코스닥과 거래소의 월봉 차트를 보자. 월봉이 많이 다르다. 흡사 예전 애플과 삼성전자의 롱숏 전략처럼 서로 반대로 가는 것 같다. 오늘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계속 올라가는 양극화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일환으로 코스닥 활성화 방안도 내겠다고 했다. 이런 형태가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 매번 언급한 외국인 선물통계치다. 주간선물 2500, 야간선물 7700, 누적 4700계약으로 많이 줄어든 상태다. 12월 19일, 이번 기술적 반등한 이후부터 시작해 선물이 2만 6000계약까지 순매수가 들어왔다. 이 부분에서는 기존 매도에 대한 환매수도 있겠지만 신규매수도 있다. 이번 옵션만기일이 굉장히 독특하다. 11월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2만 6000계약이 들어와 있다. 어제 보면 12월물과 3월물의 미결제약정이 상당히 감소가 되고 증가되고 있다.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까지 올해 3, 6, 9, 12월 4번에 걸쳐 롤오버 물량이 계속 매도 우위였다. 그런데 지금 주간 선물에서 보면 이렇게 변화가 있고 앞으로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3월에 미결제 약정의 증가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혹시 이번 달 롤오버 물량이 이전과 다르게 매도가 매우 줄거나 매수로 롤오버 된다면 1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롤오버 물량과 다를 수 있다. 이번 달 롤오버 물량을 만기가 끝나면 확인하자.



마지막으로 옵션 포지션을 보자. 누적 계약수와 확정 손익을 보면 전체적으로 위쪽에서 어느 정도 열려 있는 것이고 아래쪽이 막혀 있다.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이 2만 3000계약 있는데 만약 옵션만기일이라면 이 부분만 인정하면 되지만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이 부분이 변수가 되기 때문에 신규매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면 만기까지 굳이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 외국인들이 당겨 놓고 선물에 대한 이익을 극대화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번 만기일까지는 크게 내려올 것은 없겠다.



현대차, 삼성전자가 많이 올라 이 부분의 차별화가 워낙 심했다. 이것이 11월 19일부터 시작해 해소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해소과정이 너무나 비정상적으로 벌어져 있기 때문에 다시 좁혀지는 것은 맞다.



어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코스피 차트를 보자. 종목 이야기를 하면서 내년 1월 장세까지도 조심스럽게 예상을 하는데 역시 삼성전자와 IT, 낙폭과대는 항상 맞잡고 있다. 올해 내내 삼성전자, 현대차가 가기 때문에 정부당국에서도 주식의 양극화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 나온다. 문제는 이런 차별화가 올 한해 동안 워낙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12월까지는 이런 차별화, 즉 상대적으로 못 갔던 종목들이 계속 갈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코스닥 역시 기존 주도업종들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고 있고 밑에서 올라오는 종목이 올라오고 있다. 코스닥이나 거래소의 차별화가 해소되는 국면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분석해보자. 예전 2012년 등락률을 봤을 때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우 많이 상승을 했고 나머지 호남석유, 화학주, 은행주가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불과 3주 만에 많이 올라왔다. 이유는 11월 19일, 이번 기술적 반등이 시작된 시점부터 보면 모든 종목들, 특히 낙폭과대 종목인 조선, 건설, 호남석유 등이 11~12% 올라오며 차별화가 해소됐다. 여기서 또 하나 봐야 할 것이 있다. 이번에 지수가 상승했을 때 코스피가 5.6% 올랐는데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12.9%와 6.1% 올랐다. 같이 올라 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1960이 되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이 정도가 안 된다.



문제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왜 외국인들이 12월에 거래소의 낙폭과대 종목을 올렸을까. 1월 1일부터 시작해 12월 24일까지 외국인들의 평균 순매수를 보니 마이너스가 굉장히 많다. 이런 상태에서 12월까지 가져가게 되면 결산을 했을 때 외국인들의 거래소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최근 11월 10일까지만 보니 어떤가. 4일 기준과 10일 기준 거래소 종목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런 차별화 해소 과정 자체가 올해 대형주,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 옐로우칩이 떨어져 외국인들의 수익률이 올라가지 않았던 부분을 맞추는 과정에 있다.



올해 12월까지는 차별화 해소가 될 것이다. 너무 많이 갔던 종목들은 떨어지고 밑에서 올라왔던 종목들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투자전략을 살펴보자. 이런 종목 차별화 장세가 12월에 해소되고 예전부터 굉장히 많이 갔던 기존 주도종목이 바뀔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6대 4 정도로 잡았는데 10% 상향하고 만약 12월 말 기준 2000선 안착시 1월 시장이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월 시장은 지금과 달라질 것이다. 내년에는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아울러 종목 장세가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 종목 장세에서는 옐로우칩도 있을 수 있고 코스닥의 종목장세도 있을 수 있고 테마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하는 쏠림 현상은 자제될 것이다. 내년에는 오히려 지수보다 종목으로 가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다. 올해만큼 체감지수가 떨어질 수 있는 장은 아니다.



지금은 6대 4이지만 지수가 조정을 보이면 10% 정도 더 담아도 될 것이므로 7대 3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