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핵심 계열사인 STX팬오션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룹 관계자는 "강덕수 회장이 지난 11일 자금 요청을 위해 KDB산업은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STX팬오션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STX팬오션은 국내 최대 벌크선단으로 2004년 STX그룹에 편입된 이후 STX조선해양과 함께 그룹 최대 계열사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해운 경기가 절정기였던 지난 2008년에는 매출 10조2천억 원과 영업이익 6천7백억 원, 5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알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