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대출이 심상치 않습니다.
10월말 가계대출이 65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계대출이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10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651조 1천억원으로 1개월만에 다시 늘어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312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또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재기 한국은행 금유통계팀 차장
“9월에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 거래세 감면조치로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고, 기타대출도 추석연휴 기간에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대금이 10월에 결제되면서 대출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취득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감면해주고 미분양주택 취득시 5년간 양도세를 면해주는 새 부동산 정책 때문입니다.
주춤했던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12.7 금요강좌)
"현재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위기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일본의 위기 등과 같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동산장기 침체로 집을 팔아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속출하고 있어 가계부채에 대한 고민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