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실적·환율'‥연말랠리 가동

입력 2012-12-11 17:08
<앵커>



그렇다면 연말 상승장이 이어지는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이기주 기자가 국내시장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연말 장세에서 가장 큰 변수는 단연 대선입니다.



유력후보들마다 기업을 보는 시각이 달라 주요 상장사들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올해 코스닥 시장 거래규모의 30%를 넘길 정도로 과열됐던 테마주들은 대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어서 이미 투자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대선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도 연말에 주목해야 할 변수 중 하나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면서 1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전체 증시를 우상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수출기업의 4분기 실적은 선진국의 수요가 괜찮으면 같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우리나라의 IT,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건설과 증권업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은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대목입니다.



이와 더불어 환율 시장의 움직임 역시 연말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는 연말장세의 큰 변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말 특수가 촉발된 11월말부터 9거래일째 국내 주식을 쓸어 담고 있는 외국인은 FOMC 추가 부양책 기대감과 맞물려 순매수 랠리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밖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 규모가 크지 않고, 정부의 추가 내수 부양책이 뒷받침된다면 연말과 내년 초 상승장을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