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유럽경제의 중심이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왕국이자 유럽 최고의 제조 왕국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유럽의 교육완구 시장도 선도하는 교구강국이라는 사실이다.
국내의 소비자들은 덴마크의 블록완구 레고를 먼저 떠올리지만, 교육적인 효과에 집중하는 전문가들은 슈피겔부르그(Spiegelburg)나 라벤스부르거(Ravensburger), 하바(Haba)와 같은 다국적 브랜드를 꼽는다.
유럽 최대 규모의 교육완구 행사인 쾰른 국제 유아용품 박람회가 열리는 독일의 교육완구는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일본의 교구브랜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의 교구브랜드 중에서도 유럽과 북미 11개국에서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엔터테인먼트 팬시 탑모델(TopModel)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탑모델은 철저하게 십대 소녀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연예인을 선망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십대 소녀들의 욕구를 상품에 그대로 반영했다. 탑모델은 실제 아티스트가 연습용으로 사용해도 손색 없을 만한 다양한 팬시 상품으로 유럽의 교구시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독일을 중심으로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연간 6천 5백만 유로라는 경이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메이크업 세트부터 스티커 꾸미기, 하우스 데코레이션, 티셔츠 아티스트까지 실제 활동 중인 탑모델을 캐릭터로 삼아 잠재되어 있는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탑모델 상품을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뜯어만드는세상’으로 유명한 스콜라스(주)가 탑모델 독일 본사와 독점 계약을 맺은 것. 탑모델은 현재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판매 중이다.
탑모델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김병준 팀장은 “유럽 현지에서 탑모델을 접해보신 고객들이 많은데다 상품의 구성과 퀼리티가 그간 국내에서 접했던 카피상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서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콜라스는 크리스마스 선물 시즌을 대비해서 판매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쇼핑몰(www.scholas.co.kr)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