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내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어서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오전 한 때 150만원을 돌파하자 오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재확인하느라 바빴습니다.
이미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던 동양과 대신, 메릴린치증권 등은 목표주가가 곧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했고, 170만원대로 제시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 상향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후퇴하지 않는 한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에는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PC 점유율도 향상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주가의 최고점 갱신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강호 대신증권 전기전자·IT팀장
"올해는 스마트폰 중심으로 삼성전자 수익성을 견인했는데 내년에는 반도체도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을 35조원으로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돼 있고요."
<이기주 기자>
"삼성전자의 경우처럼 기업들의 실적은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익이 많이 증가한 기업일수록 주가 상승률은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25개사 가운데 올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254개사의 주가는 무려 23%나 올랐습니다.
또 영업이익이 증가한 253개사 주가는 18% 상승했고, 매출이 늘어난 382개사는 1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6.8%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익이 많이나는 기업일수록 주가는 시장 평균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넘어서긴 했지만 삼성전자 외에도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연말랠리에 이은 코스피 2000 회복도 머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