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따른 피해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38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이 1천 102원으로 대기업의 1천 59원보다 43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손익분기점 환율이란 수출계약 체결 이후 수출대금 결제시점에 환율이 하락할 경우 적자에 이르게 되는 한계 환율로, 낮을수록 대응력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업종별로는 플라스틱 제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이 1천 3원으로 환율하락에 가장 둔감했고, 가전 제조업이 1천 127원으로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광식 무역보험공사 자금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들이 환위험 관리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권역별로 확대 개최하고 1대 1 컨설팅도 더욱 활성화시킬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