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몬 크림 5만개 팔아치운 ‘로사퍼시픽’, 다음은 도파민?

입력 2012-12-07 18:06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페로몬 향이 나는 바디 크림 및 미스트, 샴푸 등이 출시되며 큰 화제가 되었던 바 있다. 은근히 풍기는 향취로 이성에게 보다 관능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주문이 폭주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번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바로 쾌락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호르몬 ‘도파민’ 성분을 담은 바디 크림이 그것.



도파민은 쾌락과 행복감에 관련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으로 이용되는 물질이다. 만약 도파민의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낮으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며 감정표현도 잘 하지 못하는 파킨슨병에 걸리게 되고, 분비가 과다하면 환각 등을 보는 정신분열증에 걸릴 수 있다.



이 도파민은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되는데 도박과 마약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상대에 대한 열정과 쾌락이 솟아오른다.



생물 인류학자인 헬렌 피셔 박사는 “누군가가 당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당신이 그에게 집중하는 것은 도파민 시스템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페로몬 향이 성적 이끌림에 작용한다면, 도파민은 연애 초기뿐 아니라 장기적인 사랑이 이어질 때도 분비되고 있을 수 있다.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과 창조력이 증대되며, 보다 너그럽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로사퍼시픽은 이렇듯 다양한 작용을 하는 도파민 성분을 넣은 바디 크림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페로몬 바디 크림 ‘베리식스’로 한 차례 뜨거운 인기를 누린 바 있는 로사퍼시픽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사랑에 빠지면 착해진다는 말이 있다. 평소보다 훨씬 너그러워지고 기분이 좋아져 다른 사람을 선뜻 배려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뒤에는 쾌락의 호르몬 도파민이 있다. 때때로 컨디션과 기분이 영 좋지 않다면, 도파민 바디 크림으로 기분을 한층 업 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