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5가 드디어 우리나라에 상륙했습니다.
개통 첫날부터 마니아들의 반응이 대단했는데요. 열띤 출시 현장을 이성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광화문에 위치한 한 대형 휴대전화 대리점.
영하 7도의 강추위 속에 아이폰5를 손꼽아 기다린 마니아들이 언 손을 녹여가며 길게 줄지어 있습니다.
<이성민 기자> smjlee@wowtv.co.kr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지만 아이폰5 출시를 애타게 기다려왔던 고객들에게 궂은 날씨쯤은 문제될 게 없습니다.
<인터뷰> 이지원 서울 서대문구
"새벽 5시부터 나와서 졸리고 추운데요. 아이폰5 받을 생각하니깐 기대되고 좋아요. 눈이 오지만 견딜만 합니다."
<인터뷰> 신혜리 경기도 화성시
"아이폰5가 예상보다 늦게 나와서 계속 기다렸는데요. 기다린 만큼 기대가 더 많이 되고 어떤 기능이 있고 어떻게 디자인이 달라졌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5! 4! 3! 2! 1!"
이내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출시를 알리는 축포 소리와 함께 수많은 인파가 매장 안으로 몰려듭니다.
긴 밤을 지새워 기다려서일까. 장난감을 손에 쥔 아이마냥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습니다.
강남에 위치한 또 다른 대형 휴대전화 매장.
자정에 가까운 늦은 시간이지만 아이폰5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이들은 잠도 잊은 채 한바탕 축제에 빠져듭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앞다퉈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초기에 확보해 향후 이동통신 시장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인터뷰> 표현명 KT 사장
"아이폰하면 역시 KT입니다. 아이폰5 예약 가입 현황을 보니 75% 고객이 다시 KT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KT LTE가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멀티캐리어 기술이 적용된 아이폰5를 출시했습니다.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일부 제품에 열광하는 마니아 층이 쏙쏙 등장함에 따라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발맞춘 이통사들의 열띤 사전이벤트가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