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은, 잘못된 통계로 물가·경기예측"

입력 2012-12-07 13:32
한국은행이 물가와 경기변동을 예측할 때 잘못된 통계를 참고해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한은이 광의유동성(L)의 구성항목인 기업어음 금액을 '증권회사 등이 기업으로부터 매출한 금액 기준'으로 산출해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유동성 크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광의유동성이 실제 금액보다 82조원 많은 2천973조원으로 산출됐다며, '매출 기준'이 아닌 '매입 기준'으로 산출하라고 김중수 한은 총재에게 통보했습니다.



광의유동성은 금융기관 유동성(Lf)에 국·공채, 기업어음, 회사채 등을 합한 유동성지표로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신용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물가와 경기변동 등을 예측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