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주 소비층은 20대

입력 2012-12-07 11:38
수정 2012-12-07 11:43
우리나라 20대 연령층의 절반 가까이가 소주와 양주 등에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위 '폭탄주'를 최근 1년새 한번 이상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15세 이상 남녀 2천6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대상자 중 최근 1년 사이 한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이 가운데 97.0%(607명)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소폭'을, 18.1%(113명)은 양주와 맥주를 섞은 '양폭'을 마셨습니다.



술자리당 평균 소폭와 양폭의 섭취량은 각각 4.1잔과 5.1잔 이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9.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30대(34.9%), 40대(32.0%), 50대(21.2%), 60대(12.1%) 순이었습니다.



또 소주와 양주 등에 고카페인 음료를 섞은 '에너지 폭탄주' 섭취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1년새 에너지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는 경우는 20대에서 9.6%, 10대에서 1.1%였습니다.



식약청은 "폭탄주와 고도주(소주, 위스키) 마시는 것을 자제하고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를 술과 함께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술을 과음할 경우 2~3일의 회복기를 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