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미국 특허소송 최종 심리가 재개된 가운데 루시 고 담당 판사는 "이달 중 모든 사안에 대해 판결 내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벌어짐 1심 최종심에서 고 판사는 "원래 총괄적으로 최종 판결을 내려야 하지만 사안이 너무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사안별로 판결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종판결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날 최종 심리에서는 '163 특허(Tap-to-Zoom)'를 두고 양측 변호인이 날카롭게 맞서고 있습니다.
삼성측은 이 특허가 모호한 부분이 많고 배심원들의 배상금 산정 과정과 배상금 산정 자체 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배심원들이 특허침해를 인정한 스마트폰 26종에 대해 판매금지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