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올해 신차 안전도 '최고점'

입력 2012-12-07 11:38
<앵커> 최근 국내에 출시된 승용차 중 어떤 차가 가장 안전할까요?



국토해양부가 '신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발표했는데, 차종별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출시된 11종의 승용차에 대한 안전도 테스트 장면입니다.



정면과 부분정면, 측면 등 5개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7개 차종이 1등급을 받아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습니다. (자료: 싼타페, 말리부, K9, 프라이드, i40,i30, SM7)



현대차 '싼타페'가 종합등급 103점으로 최우수, 한국GM '말리부'와 기아차 'K9'은 우수 차량으로 뽑혔습니다.



반면, 폭스바겐 'CC'와 BMW '320d', 토요타 '캠리', 기아차 '레이'는 2등급에 그쳤습니다.



레이의 경우 종합등급 11개 차량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부분 정면충돌에서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조수석 측면충돌 실험'이 배제된 만큼, 레이의 'B필러(앞문과 뒷문 사이 기둥)' 부재로 인한 안전성 논란은 내년 '안전기준적합시험'을 통해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규현 자동차안전연구원 성능평가실장



"이번 테스트에서는 '조수석 측면충돌실험'을 하지 않았다. 안전기준 적합시험은 레이의 경우 아직 안 했다. 내년 하반기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충돌분야 시험결과 국산차 8종의 안전성이 3종의 수입차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유럽의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국산차가 월등하게 안전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스탠딩> "보행자 안전성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보행자 사고 시 치명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내년부터는 '보행자 안전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차는 리콜 대상이 됩니다."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된 싼타페마저도 보행자 보호도가 63.3점으로 기준점인 70점에 미치지 못할 만큼 아직까지는 보행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안전기준'을 시행하는 등 자동차 안전도 평가제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