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조사 신뢰도 높인다...실거래가 현장조사

입력 2012-12-06 10:41
내년부터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기관이 공신력 확보를 위해 한국감정원으로 변경된다.



주택소유자들이 부르는 가격을 받아적는다며 비판을 받던 조사 방식도 대규모 전문인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는 형태로 바뀐다.







6일 한국감정원은 KB국민은행이 수행하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이관받아 내년부터 주택매매와 전세 가격지수를 작성한다고 밝혔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는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국가 통계의 하나로 지난 2010년 6월 제2차 국가통계위원회는 '부동산통계선진화 방안'을 다루며 주택가격 통계의 공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작성기관을 공공기관인 한국감정원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국감정원은 그동안 부동산중개업소의 가격입력에 의존하던 조사방식이 신뢰도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실거래가격에 바탕을 둔 전문조사자의 현장조사 방식으로 개선했다. 이에 따라 253명의 훈련받은 전문인력들이 실제로 현장을 방문해 주택거래의 진위와 입지적 요건 등을 판단한다. 조사방법과 절차 등은 한국주택학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또 통계공표지역을 아파트 기준 158개에서 205개 시,군,구로 확대했으며 주택규모별 지수의 면적구분 기준을 현실화했다. 건축연령별 지수도 신규 통계로 추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지수작성 방식도 기존 칼리(Carli) 방식에서 국제 권고안인 제본스(Jevons) 방식으로 변경했다"면서 "정확한 시장동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신규 통계 작성으로 활용도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