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정책 발표, 수혜주는?"

입력 2012-12-05 14:09
성공투자 오후증시 1부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시진핑 주석의 주도로 중국경제정책이 발표되었다. 주된 내용은 사업태도 개선, 즉 비리척결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이 외에 2013년 경제공작 분석 및 방향 제시가 있었다. 경제공작 기본 방향은 내년에는 경제발전에 유리한 조건이 있지만 동시에 어려움도 여전하고 여러 가지 도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긴박감을 늦추지 않고 고난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내실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이전과 달리 이제는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개혁개방에 보다 힘써야 한다는 내용이 함께 있는 모습이다. 물론 내수성장을 위한 활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6가지 구체적인 내용은 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것, 내수를 확대한다는 것, 투자를 병행하고 과학기술 프로젝트 기업을 지원한다는 것, 농업인구의 도시주민화를 추진한다는 것과 함께 개혁 주친, 사회보장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핵심이다. 내년 중국의 경제 방향을 보면 12차 5개년 계획 3년 차인 내년에도 이전과 같이 거시경제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12차 5개년 계획의 특징적인 면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에서 7%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인데 이는 더 이상 중국이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맹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보다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을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생산국가에서 소비국가로 변화를 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부분이 특징이었다.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2013년 경제공작 6대 방향을 확인해보면 성장을 위한 경제정책을 변화시키기 보다 내수 확대에 신경을 쓸 것이고 농업인구의 도시화를 통해 소비를 증대시킬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물론 중국 경제정책의 특징상 5개년 계획 3년 차에는 많은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고 지도부 교체 다음 해에는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많았다. 그렇다면 2013년에는 이러한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고 내년 3월 전인대에서 시진핑 주석이 본격적으로 국정운영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투자가 확대되는 시기는 중, 하반기가 될 것이다.



중국인의 저축률은 2009년 53%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작년에는 50%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중국인들의 소비가 증가할 때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관광이고 특히 한국방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일본인을 제치고 가장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 방문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복수답변이지만 이전과 달리 70% 넘게 쇼핑을 하러 온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관광을 비롯한 여러 부분이 40% 후반대에서 40%까지 하락한 점을 보면 중국인들의 쇼핑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이들의 1인당 쇼핑금액도 일본인 등에 비해 큰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의료보다 화장품이나 건강검진, 성형 등 의료분야가 더 큰 수혜를 받는 상태다.



이러한 중국의 변화를 바탕으로 보면 내년에는 당장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계, 정유, 소비업종 등 IT 완성품이나 화장품 업종 등 소비재가 수혜를 받겠지만 점차 전통적인 소재, 산업재 업종보다 소비재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