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 대중화 이끌겠다…패션화는 이미 시작"

입력 2012-12-04 15:11
수정 2012-12-04 15:12
"스시의 대중화, 세계화 이끌겠다"



세계 최대 회전초밥 레스토랑인 스시로 토요사키 켄이치 대표는 4일 스시로한국 1호점인 종로점에서 가진 한국 론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테마파크처럼 스시의 엔터테인먼트화, 패션화도 이미 시작됐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스시로는 1984년 일본 오사카에서 '스시타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하루 30만명, 연간 1억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 지난해 연매출 1조 4천억원을 기록한 일본 회전초밥 업계 1위이자 세계 최대 회전초밥 기업이다. 현재 일본 내 340여 곳의 매장을 모두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30년동안 사랑받아 오면서 1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 정책과 50%의 원가율 원칙으로 품질 표준화로 일본에서도 스시 대중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토요사키 대표는 "2020년까지 한국내 스시로 직영점을 전국 80개 이상 오픈할 예정으로 이미 2014년까지 개점 계획이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 "스시로의 성공요인이라 자부할 수 있는 100% 직영점 운영, 회전레일 350m이동시 자동폐기 시스템, 무결점 위생시스템과 저가 원칙, 엄선된 100% 국산쌀 사용 등 본사에서 고수하는 경영 원칙들이 그대로 한국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메뉴에 있어서도 우삼겹 스시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메뉴를 적극 개발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진출 배경에 대해서도 "한국은 쌀과 생선회 문화가 발달해 누구나 품질 좋은 스시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수년내 한국 선점에 이어 중국 등에 진출해 '스시의 세계화'를 통한 해외매출액 500억엔(6622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아웃백 성공신화, 웰빙스시로 잇는다"







스시로는 2011년 한국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스시로한국 최세철 대표는 1998년, IMF 여파로 폐업 직전의 상태였던 아웃백 1호점 점장을 맡아 1년 만에 매출 30억원을 달성하며 90년대 패밀리레스토랑 대중화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육류시대는 가고 웰빙 해산물이 뜬다'는 신념으로 스시로한국에 직접 투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국내 경기가 극심한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스시로한국은 지난 1년간 23만명의 고객 방문이라는 성과를 이끌었다"며 "한국 아웃백을 미국 아웃백 본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 키워낸 것처럼, 스시로한국이 일본 본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2011년 12월 종로에 1호점을 오픈한 스시로한국은 신사, 발산, 인천 연수점을 차례로 개점했고 12월 중순 목동 5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2013년에는 수도권을 포함해 울산, 창원, 부산 등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