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연말을 맞아 증권사 곳곳에서 내놓고 있는 증시 전망,
하지만 어려운 용어와 설명이 문제인데요,
최근 쉬운 표현으로 코믹하게 접근한 증시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인기 개그프로그램의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미국 건설업 회복이 국내 수출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꽁트를 통해 설명합니다.
전문가들끼리 사용하는 어려운 용어 대신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을 썼습니다.
<영상>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니까 나같은 사람한테도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애. 역시 미국에서는 건설경기가 최고 중요한 것 같애"
"오 마이갓 대디, 그럼 나 이제 책가방 사주는거야?"
"아빠가 품질 좋은 '메이드인 코리아'로 사주마!"
"여보, 제 휴대폰 액정도 안보여요~"
"그래 여보, 요즘 잘나가는 '걘 역시'로 사주리다!"
한 증권사는 개그 프로그램 패러디 외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산업 전망을 영상에 담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이색적으로 만들어진 증시 전망은 유튜브에서만 이틀만에 조회수 1천건 돌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용준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1720 target=_blank>신영증권 센터장>
"가장 큰 것은 소통입니다. 보통 리서치 자료하면 '어렵고 딱딱하다' 이런 느낌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조금 더 재미있고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통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같은 고객과의 소통 전략은 증시 전망에만 국한되지 않는 모습니다.
우리투자증권도 증권사로는 다소 이색적인 '학부모 입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중·고등학생을 둔 학부모가 고객 비중의 대부분임을 감안했을 때 이 역시 고객과의 이색 소통 방법입니다.
KTB투자증권은 연말을 맞아 송년회 비용을 지원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영업관계를 넘어 고객의 '금융집사'가 돼,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먼저 찾아 해결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스탠딩-어예진 기자>
증권사들의 이색적이고 재치있는 이벤트들이, 저성장 국면으로 자신감을 잃은 투자자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