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금요일(30일)보다 59.98포인트(0.46%) 떨어진 1만2,965.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72포인트(0.47%) 내린 1,409.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포인트(0.27%) 하락한 3,002.20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1월 제조업지수는 49.5를 기록해 10월의 51.7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51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합니다.
지수가 악화되자 미국 제조업 경기가 다시 가라앉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진전됐다고 보기는 힘든 실정입니다.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이날 세제개혁을 통해 재정지출을 8천억 달러 줄이고 건강보험 지출 감축으로 6천억 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의 타협안을 민주당과 백악관에 제시했습니다.
이 안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총 2조2천억 달러의 재정부담을 덜게 됩니다.
지난주 백악관이 제안했던 타협안은 상원과 하원에서 공화당이 거부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절벽이 내년 미국 경제의 기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