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10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스톱이나 포커같은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제까지 비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전달해 왔던 게임업계가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기자>
정부의 고스톱 및 포커류 웹보드 게임 규제에 대해 게임업계가 단체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업이나 시위 같은 물리적 행동은 아니지만 정부에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게임업계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인터뷰> 게임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문화부 규제안이 좀 과하니까 이거에 대해서 조정이 좀 필요하지 않냐는 생각을 전달하려는 거 같다.
자율규제안이 업계에서 만들어진다면 그게더 좋은 것 같다."
정부 규제에 게임업계가 정면으로 대응하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NHN한게임, CJ E&M, 네오위즈게임즈 등 웹보드 게임 비중이 높은 대형 게임사들은 이번 정부 규제가 자칫 사업
존폐를 결정할만큼 심각한 수준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월 해당 웹보드 게임에 대해 월 결제 한도 30만원 제한. 이용자 접속시마다 본인확인 등의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게임업계는 정부의 규제가 게임접속 자체를 막아 사용자가 줄어드는 효과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해외 게임사에는 적용 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쟁관계인 해당 게임사들이 최근 파트너쉽을 맺는 등 협력을 강화하는 배경도 웹보드규제에 대한 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업계는 이달 중에 정부에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