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폰5의 국내 출시가 7일로 확정된 가운데 LTE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은 연말 LTE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보조금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 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아이폰5 예약 판매.
KT와 SK텔레콤 두 통신사의 고객 모셔오기 경쟁이 격화되며 보조금 경쟁에도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공식적으로는 요금 할인을 빼고 13만원 정도의 할인만 약속했지만, 일부 인터넷과 대리점에서는 추가 보조금 지급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
"통신사 별도로 저의 대리점에서 미리 기기값을 빼 드리는 거에요. 62요금제 같은 경우는 원래 부가세 포함해서 7만9천원인데요. 기기값을 10만원 더 빼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줄어듭니다"
이렇게 통신사 대리점들이 추가 보조금까지 지급하면서 아이폰5 가입자 유치에 나선 이유는 LTE 가입자 목표 달성을 위해섭니다.
SK텔레콤과 KT 모두 올해 LTE 가입자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LTE 전용으로 나온 아이폰5가 마지막 기대주이기 때문입니다.
불과 한두달 전 갤럭시S3 가격이 1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이어 아이폰5로 다시 한번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전 차단에 나섰습니다.
지난 9월부터 보조금 조사에 들어간 상황인 만큼 이번에 추가로 걸리면 가중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전영만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
"지금 시장 조사 중인데 이럴때 과열되면 제재 수준이 높아질 수 있으니 경고를 좀 한 겁니다"
국내 3G 아이폰 사용자가 2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가운데, 아이폰5 출시를 통한 LTE 고객 유치전에 통신업계가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