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6% 오르며 석 달 만에 1%대에 재진입 했습니다.
하지만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라 석 달 만에 1%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선 0.4% 하락했습니다.
<스탠딩> 지난 여름 태풍 여파로 급등했던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내리면서 전월비 기준으로는 2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가격변동이 심한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 하락이 물가안정요인으로 작용하며 근원물가 상승률도 1.3%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안형준 통계청 과장
“작년부터 시작되는 인플레이션의 주요원인이 공급 측면으로 농산물과 유가였음.
전월보다 0.4% p 낮아진 것은 태풍 피해 회복과 농산물 유가 가격이 많이 내려서..“
하지만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았습니다.
배추 시세가 한 달 새 31%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90% 이상 비쌌고, 파와 무도 지난해와 비교해 89%, 54%나 뛰었습니다.
전세는 3.9%, 월세는 2.1% 올라 전체 집세도 1년 전보다 3.3% 올랐습니다.
이에 정부는 농산물 수급안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물가 안정세가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달 물가가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하면 올해 전체 물가는 2%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